[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당분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에 관해 자신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마찬가지로 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다 오랜 기간 유지하자는 진영에 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파월 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더불어 연준의 정책 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CNBC는 윌리엄스의 이날 발언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어긋나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스는 “우리는 당분간 제약적 정책을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가 아주 단기간 추진한 뒤 코스를 바꾸게 되는,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리기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실질 금리가 플러스가 되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준이 현재 생각하는 기준금리 목표는 2.25% ~ 2.5%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는 7월에 4.6%로 연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다.
윌리엄스는 “나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실질 금리를 제로 위로 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연준은 “아직 그 목표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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