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크라켄 ‘1.2% 소각 수수료’ 지원, 노드 74%, V22로 업데이트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루나(Luna)의 기존 퍼블릭체인 테라클래식(Terra Classic. LUNC)이 커뮤니티 주도로 생태계 재건을 꿈꾸고 있다. 지난 주 소각 및 스테이킹 메커니즘을 포함한 V22 업그레이드가 발표된 후 LUNC 토큰 가격이 일주일 전 대비 71% 급등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하락세를 무색케 했다.
지난 5월 루나 사태가 암호화폐 업계 전체를 어지럽힌 가운데, 황폐화된 테라 클래식(구 LUNA, 현재 LUNC) 커뮤니티는 테라 클래식을 통한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루나다오(LUNA DAO)는 지난 27일 메인넷을 V.0.5.22로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히고 오는 9월 12일 1.2%의 소각 수수료를 반영할 예정이며 새로운 스테이킹 메커니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어제(30일) luuncvalidator가 작성한 LUNC 커뮤니티 보고서에 따르면, V22 노드 버전이 8월 26일 LUNC 거버넌스 및 스테이킹 재정립 이후 출시되었고, 총 3990억 개 이상의 LUNC 토큰이 이미 스테이킹에 참여했다. 합계 74%가 넘는 노드가 이미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주목할 점은 오는 9월 12일 시행될 1.2% 거래 소각 수수료 제안을 바이낸스, 쿠코인(KuCoin), 크라켄(Kraken), MEXC 등의 주요 거래소가 수락했다는 것이다.
테라 클래식(LUNC) 커뮤니티의 노력에 따라 LUNC 토큰 가격은 일주일 전에 비해 71.6% 상승했다.
지난 25일 22시 이후 0.0001달러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LUNC 토큰은 31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0.0001532달러로 24시간 만에 약 14.44% 상승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겨울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 및 통화 긴축 발언에 영향 받아 맥을 못추는 것에 거의 영향받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테라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이 이끄는 테라(Terra) 2.0의 새로운 블록체인 LUNA는 1.72에서 1.52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1.73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는 LUNC에 대한 동정심과 지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석달 전 테라 2.0의 루나 토큰은 6.76달러였으나 현재 4분의 1 토막이 난 상태다.
이밖에 LUNC 토큰 소각 메커니즘 보고서 계정 @LunaBurn_13에 따르면, 테라 클래식(Terra Classic)은 현재 총 공급량의 3.71%를 차지하는 2,575억 LUNC만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DeFi Llama 데이터에 따르면 LUNC의 총 고정 가치(TVL)는 9,889,039달러에 불과하며 지난 7월 19일 이후 1000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커뮤니티는 스테이킹과 정상적인 거버넌스 기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런 노력이 암호화폐 투자자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