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의 ECB 회의서 기준금리 0.75%p 인상될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단일통화권 19개 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에 9.1%를 기록했다고 31일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이 발표했다.
12개월 누적치인 이 연 인플레는 전달에는 8.9%였다. 1997년 기록 작성 후 잇따라 최대치에 이르고 있는 유로존 인플레는 지난해 9월에만 해도 3.4%였다. 통합중앙은행의 인플레 타깃은 2%다.
에너지 가격이 그간 38.3% 뛰었으며 식품가도 10.6% 올랐다. 비에너지 상품은 5%, 서비스 비용은 3.8% 씩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는 5.5%로 전달의 5.1%에서 커졌다.
유로존 최강 경제국 독일이 전날 8월 인플레가 두 달 만에 다시 7.9%로 반세기 최대치가 됐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국가들과 통계기준을 조화시킨 수치(OICP)로는 8.8%에 해당된다.
독일에서 31일을 끝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 및 최대염가 교통티켓이 사라지는 등 유로존 인플레가 연내에 10%를 넘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8일(목) 두 달 만에 열리는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이사회에서 데피 금리 등 3종의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씩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유로존 통합중앙은행은 7월 회동에서 8년~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는데 3종 금리 모두 0.50%포인트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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