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6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2만275.1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7% 하락했다.
이더리움 0.26% 상승했고, BNB 1.07%, XRP 0.02%, 카르다노 0.70%, 솔라나 0.41%, 도지코인 1.5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995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39.2%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이 510달러 상승한 2만200달러, 10월물은 500달러 오른 2만29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9월물이 62.50달러 상승해 1590.50달러, 10월물은 42.00달러 오른 1568.00달러에 거래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지난 7월 2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2만5000달러를 향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인데 이어, 8월 2만달러로 다시 돌아간 것이 ‘이중 바닥'(Double Bottom) 시나리오를 부분적으로 확인시켜준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더블유(W)자 모양의 가격 움직임은 ‘이중 바닥 브레이크아웃’이라는 또 다른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지난 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 미팅 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확인한 후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가 다시 ‘극도의 공포’ 상태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데이터 전문가 필립 스위프트는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 캐피털과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테라에서 ‘대규모 강제매도’가 발생했던 지난 6월 공포 지수가 6점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현재 23점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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