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수요일(31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블룸버그 보도 중심으로 정리한다.
신뢰도 상승
미국의 구인 건수와 소비자 신뢰도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며 가계와 노동 수요가 강력하다는 것을 가리켰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관심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상폭에 쏠리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9월 금리 인상폭은 전체 데이터의 합계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힌 것을 감안할 때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의 중요도가 더욱 커졌으며 시장이 잠재적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높다. 컨퍼런스보드 8월 신뢰도지수는 3개월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소비자들의 가전제품과 자동차 구입 계획도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구인 건수는 1120만건으로 증가했다.
ECB 큰 폭 금리 인상 예상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내주 금리를 대폭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9.1% 상승, 블룸버그 전망치 9%를 넘어섰다. 자금시장은 ECB가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가능성을 60% 이상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유럽 정전 위험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추가 축소할 경우 유럽이 정전, 배급제,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러시아 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주요 통로인 노스 스트림 파이프라인은 이날부터 사흘간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을 줄이기 위한 다른 구실을 찾아낼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공급 차질에 대비한 가스 비축 작업이 계획보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증시 소폭 반등
뉴욕 시간 오전 8시 5분 S&P500지수 선물은 0.2%, 다우지수 선물은 0.06%, 나스닥지수 선물은 0.56%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채 수익률 곡선의 역전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연준 정책 때문에 경기침체가 초래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를 반영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137%, 2년물 수익률은 3.474%를 가리켰다. 달러지수는 108.97로 0.18% 상승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WTI 선물은 배럴당 88.89달러로 3% 내렸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5.13달러로 2.77% 후퇴했다.
주요 이벤트
미국의 8월 ADP 민간 고용 데이터와 EIA(미 에너지 정보국) 원유 재고 데이터가 발표된다. 디자이너 브랜드, 파이브 빌로우, 센티넬원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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