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12월 사이 주식 바닥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모간스탠리가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각) 모간스탠리 수석 미국 증시 전략가 마이크 윌슨은 블룸버그 마켓츠와의 인터뷰에서 S&P500을 가리키며 “주가지수는 대개 가장 마지막에 하락한다”면서 “평균 주식의 경우 6월이 저점이었겠지만 지수는 6월 저점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S&P500지수는 6월 중순 3만666.77로 저점을 기록한 뒤 4305.25로 최대 17%까지 반등했지만 8월 중순부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및 그로 인한 침체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다시 4000선 아래로 고꾸라진 상태다.
윌슨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성장이 어느 정도 나타나는 ‘연착륙’의 경우 S&P500지수는 3400정도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날 마감가 대비 15%정도 떨어진 수준이다.
이어 “제대로 된 (완전한) 침체가 발생한다면” S&P500지수는 3000 부근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확한 시장 예측치를 내놓는 일이 쉽진 않지만 윌슨은 “최소한 다음 1~2개 분기 정도는 시장이 아래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의 영업마진 추이도 예상보다 암울한 모습이라면서, 이러한 부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윌슨은 “현재 주가수익비율은 잘못됐는데, 연준의 매파 기조를 덜 반영해서가 아니라 주식 시장이 그간 실적 전망치에 지나치게 낙관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이 하향되면서 주가수익비율도 내려오기 시작할 것이고, 실적 하향이 진행되는 중간쯤 증시는 바닥을 칠 텐데 모간은 그 시점을 9월~12월 사이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S&P500지수 지난 6개월 추이 [사진=구글] 2022.09.01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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