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4.4원 상승한 1342.0원 개장
#장 초반 상승 지속…1348.3원 터치
#”어제자 낙폭 반납 후 1340원 등락”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40원대에 올라섰다. 위험 선호 둔화에 따른 원화 약세 영향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1337.6원)보다 8.6원 상승한 1346.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342.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348.3원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은 전날 장중 1352.3원까지 치솟았다가 강달러 압력 완화, 역외 위안화 반등으로 상승폭을 되돌린 바 있다. 이날 위험 선호 심리 부진 재개 등 영향으로 전날 낙폭을 어느 정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는 소폭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31일(현지시간) 0.15% 내려간 108.62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유로화가 다음주 0.75%포인트 인상 기대에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1일(현지시간) 한 연설에서 “현재 내 견해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를 내년 초까지 4%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려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증시는 연준 긴축 공포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8% 내려간 3만1510.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8% 하락한 3955.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떨어진 1만1816.20에 마감했다.
같은 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72% 상승한 3.196%로 집계됐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07% 오른 3.4950%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위험 선호 심리 부진 재개, 롱스탑(달러 매도) 소화 완료 등 영향에 소폭 상승하며 어제자 낙폭을 반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전환,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와 결제 수요 유입에 힘입어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 유입에 막혀 134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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