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과거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부류의 명품 구매자가 생겨났고 롤렉스, 파텍필립 등 명품 시계 가격도 멈출 줄 모르고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로 인기 있는 명품 시계들이 중고 시장으로 나오면서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명 온라인 시계 거래 플랫폼인 크로노24(Chrono24)는 “롤렉스 데이토나(Daytona), 파텍필립 5711A 등 명품 시계 공급량이 엄청 증가했다”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 가치 하락이 명품 시계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카를스루에라는 도시에 기반은 둔 크로노24 웹사이트에는 현재 50만개가 넘는 시계가 판매 목록에 올라 있다.
블룸버그는 “인기 높았던 명품 모델의 가격 하락은 한때 뜨거웠던 중고 명품 시계 시장이 속도를 늧추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징후”라고 분석했다.
과거 암호화폐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새로운 부류의 명품 구매자가 탄생했고, 롤렉스, 오데마 피게, 파텍필립 등 명품 시계 가격도 미친듯 올라갔지만 암호화폐 겨울이 닥쳐오자 소비자들이 역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
크로노24의 공동 대표 팀 스트라케(Tim Strack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 회사의 활성 거래량이 50%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크르노24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공식 판매가 3만 5000달러 가량인 파텍필립 노틸러스 5711A는 1분기 한때 24만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현재 시가 19만 달러선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