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1일(현지시간) 랠리를 강화하며 주식, 상품,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들을 압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시간 오전 10시 40분 현재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01% 전진, 109.80을 가리켰다. 이는 20년 최고 수준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자산들은 낙폭을 키우고 있다. 뉴욕 증시 S&P500지수는 약 1.3%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2% 넘게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1만9700달러 부근으로 후퇴했고 이더리움은 1500달러를 향해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석유도 하락했다.
이날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3주째 감소, 2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의 노동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루 뒤 발표될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보고서도 강력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또다시 75bp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네랄리 인슈런스 애셋 매니지먼트(Generali Insurance Asset Management) 분석가들은 “달러지수는 신고점을 기록한 후에도 글로벌 성장 둔화, 그리고 특히 유럽의 에너지 경색에 힘입어 다소 더 상승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