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9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은 9월에 부진하다는 징크스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비트코인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9월에 마이너스 성적을 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비트코인은 9월에 평균 8.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일 오후 3시 4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87% 내린 1만9817.41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이날 장중 저점은 1만9653.97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6 거래일 연속 장중 2만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정책 지속 전망,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달러 강세 등 요인들이 맞물려 암호화폐는 물론 주식과 상품 등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OGO 프로토콜 설립자 개리 크루글리아코프는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은 약해 보인다”면서 “분위기 지표들은 최대 공포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FRNT 파이낸셜의 최고 경영자 스테파니 아울레트는 “(시장 대리인으로서) 비트코인이 신저점을 기록할 경우 또 한차례 암호화폐 기업들의 디폴트 물결이 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 상황을 비트코인 매수 기회로 간주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크루글리아코프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내려갈 때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집어삼키는 것을 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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