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시장 예상을 약간 밑돌았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일자리는 31만5000개 증가했다. 이는 7월의 52만8000개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견고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8월 수치는 다우존스 전망치 31만8000개를 약간 하회한다.
8월 실업률은 3.7%로 7월의 3.5%에서 약간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전망치 3.5%를 웃돌았다. 노동시장에 재합류한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금 상승세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3%, 전년비 5.2% 상승, 다우존스 전망치를 각기 0.1%포인트 하회했다.
예상을 다소 하회하는 고용보고서 발표 후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상폭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CNBC는 8월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준에 진퇴양난의 고민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폭에 대한 보다 현실적 예측을 위해 이달 중순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WSJ (자료: 미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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