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일단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 시간 오전 9시 45분 주요 암호화폐들은 전반적 상승 분위기다. 8월 고용보고서가 우려했던 것만큼 강력하지 않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이 지금보다 더 매파적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알파TrAI는 8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력할 경우 암호화폐시장이 발작을 일으키며 비트코인이 1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었다.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31만5000건 증가, 7월의 52만8000개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고 실업률은 7월 3.5%에서 8월 3.7%로 상승했다. 임금 상승세도 예상을 약간 하회했다.
그러나 예상에 대체적으로 부합되거나 약간 하회하는 수준의 8월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당장 완화시키기에는 아직 충분치 않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보다 확실하게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미국의 7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물가 상승세가 고점을 찍었음을 시사했지만 보다 확실한 추세 파악을 위해서는 8월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은 연준 9월 공개시장위원회(20일 ~ 21일) 이전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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