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뉴욕 증시와 암호화폐시장이 2일(현지시간) 오전의 상승 흐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시장은 이날 오전 예상을 약간 밑도는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상승 장세를 연출했었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견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고용보고서가 전반적으로 예상에 부합되거나 예상을 약간 하회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증시와 암호화폐시장은 일종의 안도 랠리를 전개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트레이더들이 8월 고용보고서는 기본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단기적으로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증시와 암호화폐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벌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내주 금리를 최고 75bp 인상할 가능성, 유럽의 에너지 위기도 투자 분위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롱포지션을 길게 끌어서 미국의 노동절 연휴 주말에 잠재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 오후 2시 30분 비트코인은 1만9900달러 부근으로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약 158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약 0.7%, 다우지수는 0.65%, 나스닥지수는 약 1% 내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 시간 금리시장은 연준이 9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가능성을 58%, 50bp 인상할 가능성을 42%로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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