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기 침체 여부를 반영하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한동안 이어져 온 베어마켓 랠리가 마무리되고, 하방 압력을 받는 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잭슨홀 미팅을 통해 미국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한 상황에서 13일 미국 8월 CPI 발표와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들이 대기 중이고, 오는 5일 미국 노동절 휴장과 국내 증시 추석 연휴 휴장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8월 CPI 발표와 관련, 증권가에선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낮아지지 못하는 환경이라고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은 10월 데이터가 발표되는 11월 중순 이후로 예상하며, 9월에 확신을 갖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로 2360~246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5.61)보다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8.32)보다 2.44포인트(0.31%) 내린 785.55에 거래를 종료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9월5일 = 차이신 중국 서비스업 PMI, 유럽 7월 소매판매
▲9월6일 = 미국 8월 ISM 서비스업지수, 일본 7월 가계 소비지출, 일본 7월 실질 임금 총액
▲9월7일 = 한국 7월 경상수지, 미국 7월 무역수지, 유럽 2분기 총고정자본, 유럽 2분기 가계소비, 일본 7월 경기선행지수 CI
▲9월8일 = 미국 파월 연준 의장 통화정책 컨퍼런스 연설, 유럽 9월 통화정책회의 기준금리, 일본 7월 BoP 경상수지 조정
▲9월9일 = 미국 7월 연준 소비자신용지수,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8월 통화량 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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