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84% 급락…외국인 집중매도 영향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0.24% 하락했다. 장중에 하는 한때 2400선 아래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까지 오르자 순매도 전환한 것이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2409.41) 대비 5.73포인트(0.24%) 하락한 2403.68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0.03% 상승한 2410.07로 출발해 2424.77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막바지 상승 폭이 둔화됐고, 결국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더니 2400선 밑으로 내려갔다. 한때 2392.63에 거래되기도 했다. 코스피가 230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7월27일 이후 27거래일만이다.
주가 반락의 배경은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은 500억원 가까이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370원까지 오르자 매도 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2.6원)보다 8.8원 상승한 1371.4원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72억원, 개인이 664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은 1341억원 나홀로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706계약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2414계약, 1020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3%), 의약품(-2.32%), 운수창고(-2.2%), 섬유의복(-1.28%), 종이목재(-1.10%) 등이 약세를 기록했고 철강금속(1.34%), 운수장비(1.14%), 증권(0.74%), 금융업(0.38%), 화학(0.3%)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70%) 내린 5만7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65%), 삼성바이오로직스(-2.74%), 삼성SDI(-1.74%), 카카오(-0.28%) 등도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1%), LG화학(0.98%), 현대차(1.78%), 네이버(0.85%), 기아(0.25%)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5.55)보다 14.45포인트(1.84%) 내린 771.43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이 231억원, 외국인이 34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압박했고, 개인은 52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0%), 에코프로비엠(-3.02%), 엘앤에프(-3.11%), HLB(-4.87%), 카카오게임즈(-0.2%), 셀트리온제약(-1.60%), 에코프로(-1.71%), 알테오젠(-1.63%) 등이 내렸고, 펄어비스(1.85%), 스튜디오드래곤(0.41%) 등은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는데, 나스닥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장중 달러인덱스가 110을 돌파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하는 등 강달러 부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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