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 급락에 대비한 파생상품 포지션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대상으로 한 무기한 선물 거래의 미결제약정은 8월말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6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레저프라임의 CIO 쉴리앙 탕은 “머지 업그레이드가 가까이 올 수록 이더리움 레버리지가 점점 더 높아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의 펀딩피는 지난 몇 주간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다. 펀딩피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숏 포지션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카이코는 트래이더들이 이더 업그레이드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또는 지연될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이더리움 가격 하락 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쏠림은 정반대로 가격 급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암호화폐 알고리즘 트래이딩 회사 이피션트 프로티어의 앤드류 투는 “레버리지 숏 물량이 쌓임에 따라 숏 스퀴즈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할 경우 이런 포지션들은 강제 청산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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