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러시아의 금융 규제 당국이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6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미 달러 및 유로화 등을 이용한 국제 결제망을 우회하기 위한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 재무부 차관 알렉세이 모이세예프는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는 달러나 유로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결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 유럽의 제재 강화에 대응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2월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주요 글로벌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서 특정 러시아 은행을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자국 통화 루블의 디지털화를 비롯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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