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달러 강세가 암덩이 같습니다. 지금 달러는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무역을 하는 서방 선진국, 이머징 국가 모두 달러 강세로 힘들어 합니다.
자산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연준은 자산 보유자들이 돈을 잃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소비를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80년 대 미국의 고질적인 인플레를 뜯어고친 폴 볼커 전 의장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당시와 비교했을 때 아직도 상승 여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980년대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전기 자동차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40년 전과 비교하느냐고 말할 수 있는데요. 무역 규모를 감안한 달러 인덱스는 글로벌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달러 강세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달러 강세는 그야말로 ‘역대급’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원래 달러 강세가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닙니다.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은 수출도 잘 안됩니다. 넉달째 무역적자입니다. 여기에 수입 물가가 올라가는 효과까지 있어서 더 괴롭습니다.
달러 강세가 멈추지 않으면 거시적인 투자 환경이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디지털 자산시장은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습니다. 15일 경 진행될 업그레이드는 큰 사고 없이 마무리가 된다고 해도 암호화폐 시장에 강력한 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첫째, 이더리움에 기초한 레버리지 물량이 역대급 입니다. 따라서 이더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할 수 있습니다. 연쇄청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제한된 유동성 안에서 이더 쪽으로 쏠림 현상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계속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비트와 이더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때까지 시장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셋째, 국내 시장에 한정된 얘기지만, 올 가을 암호화폐 규제 이슈가 본격화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연말까지 증권형 코인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계획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은 일단 넘어갔는데요. 금융시장에는 또 다른 폭풍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목요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그 전조입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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