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이더리움 합병 1단계인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블록 누락율’이 7일 통상적인 비율 대비 1,700% 높아졌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블록 누락율’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검증할 트랜잭션 블록을 검증하지 못하는 빈도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이더리움에서 검증할 블록의 0.5%가 첫 번째 시도에서 검증에 실패하지만,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 이후, 9% 이상의 블록에서 이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상황은 네트워크 노드 운영자의 준비 상황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여러 핵심 개발자는 “블록 누락율의 급증 문제는 아직 고객단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운영자를 대상으로 다시 추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노드 운영자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아직 덜 된 상태라면 블록 누락율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개발자가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노드가 블록 누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노드 운영자가 많을 수록 지분 증명(PoS) 블록체인에서 블록 누락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더 많다”고 지적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다.
한편 1단계 업그레이드 후 대체로 원활한 상황이라는 이더리움 재단의 발표가 있었지만 이더리움(ETH) 가격은 오늘 오전 11시 30분 현재 1503.96달러로 24시간 기준 5.38%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