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강보합선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0.3% 올라 238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6.46)보다 7.82포인트(0.33%) 오른 2384.28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0.71% 오른 2393.27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내주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02억원, 14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6514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화학(1.78%), 증권(1.58%), 섬유의복(1.53%), 금융업(1.15%), 유통업(1.06%), 통신업(1.02%), 의약품(0.98%)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71%) 내린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31%),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0.99%), 기아(-1.70%) 등이 내렸다.
반면 LG화학(3.37%), 삼성SDI(3.07%), 카카오(0.74%)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은 보합 마감했다.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도래하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네 마녀의 날은 매년 3월, 6월, 9월, 12월의 두번째 목요일에 해당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이 확대되며 기술주 강세가 나타나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중 외국인 수급 변동성으로 코스피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세를 끊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400포인트 이상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5.98포인트(1.40%) 뛴 3만158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1.68포인트(1.83%) 오른 3979.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6.99포인트(2.14%) 상승한 1만1791.9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8.19)보다 9.62포인트(1.25%) 상승한 777.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09% 오른 776.59에 출발해 상승폭을 유지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4억원, 823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8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6%), 에코프로비엠(3.55%), 엘앤에프(6.57%), HLB(11.40%), 카카오게임즈(2.18%), 펄어비스(3.58%), 에코프로(3.57%), 셀트리온제약(2.07%), 알테오젠(2.25%) 등이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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