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다시 한 번 암호화폐 업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겐슬러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법률가 대상 컨퍼런스에서 “거의 1만 개에 달하는 암호화폐 대부분은 증권이다. 대중을 대상으로 발행된 코인들은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메시지를 싫어하는 것과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다르다(Not liking the message isn’t the same thing as not receiving it)”며 암호화폐 업계가 SEC 방침에 저항하는 것에 경고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는 동전 세탁기에 넣는 코인이 아니다. 대중 투자자들은 일반 기업에 속한 누군가의 노력으로 투자 수익이 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코인을 매매한다. 이것이 증권이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대중 투자자들은 (코인이) 번창할 것인지, 허우적거릴 것인지 판단할 정보 공개를 원한다. 투자자들은 사기와 조작으로부터 보호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암호화폐 규제를 위해 의회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더 많은 권한을 이양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SEC로부터 권한을 빼앗지 않는 한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위해 CFTC에 더 큰 권한을 부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CFTC에 주어진 권한이 규제 감독에서 균형을 맞추는 한편 증권법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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