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9일(현지시간) 증시 반등에 맞춰 폭넓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배경과 향후 움직임을 놓고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러 분석가들은 최근 강력한 랠리를 펼치던 달러의 하락세 전환과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 확산을 증시와 암호화폐의 동반 상승 배경으로 지목한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금주 들어 글로벌 해운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해 고점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내리며 16개월 최저 수준으로 후퇴, 글로벌 공급망 이슈들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컨테이너 운임 하락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암호화폐시장의 본격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자이 아이야르 부사장은 비트코인의 이날 랠리는 2만2500달러 ~ 2만3000달러에 대한 “약세장에서의 재시험”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 레벨을 확실하게 돌파해 그 위에서 마감되지 않을 경우 이번 랠리는 약세장 랠리며 범위 내 거래 및 하락 국면이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암호화폐시장 분석가 하세가와 유야는 이날 노트에서 이더리움 머지를 둘러싼 기대감 속에 인플레이션이 진정 신호를 보낼 경우 비트코인은 2만2000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의 금주 발언을 감안할 때 너무 큰 낙관론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시간 9일 오전 10시 4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9.80% 오른 2만1034.60달러, 이더리움은 6.06% 상승한 1723.4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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