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일 미국 8월 CPI 결과 따라 불확실성 커질듯
FOMC 긴축 여부 가늠 지표…다시 반등 랠리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는 이번주 추석 연휴를 마치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는 전주(2409.41) 대비 25.13포인트(1.04%) 내린 2384.2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9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59억원, 3950억원을 매수했다.
코스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매파적 발언을 한 뒤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주 코스피는 오는 13일 미국 8월 CPI 결과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CPI는 이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긴축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미국 CPI가 예상치를 웃돌면 더욱 강한 긴축이 나오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물가가 정점을 기록했다는 분위기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진 경제권의 물가 고점영역은 곧 확인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되고 있다”며 “이미 미국의 CPI는 수치상으로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점에 있어서 차이는 존재하지만 올해 안에 물가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의 여파로 수요 축소가 가시화된 만큼 물가 상승 이후 최대의 금융시장 관심사로 경기침체 우려를 언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후 13일 미국의 8월 CPI가 발표된다”며 “물가 피크아웃 신호가 다시 확인된다면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 여부와 무관하게 두번째 베어마켓 랠리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는 시장의 부담 요인이지만 매력 있는 업종과 종목이 있다”며 “자동차 업종처럼 강달러 영향으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좋거나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가 명확한 친환경 섹터가 향후 반등 구간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2일 = 영국 7월 국내총생산(GDP) 발표, 한국 증시 휴장
▲13일 =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시장보고서 공개
▲14일 = 유럽 7월 산업생산 발표
▲16일 = 중국 8월 소매판매, 8월 광공업생산 발표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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