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시중에 유통되는 암호화폐 XRP 총 공급량의 73%를 10개 대형 주소들이 보유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시장 분석업체 코인카프의 자료에 따르면, XRP 대형 주소 10개가 전체 토큰 중 약 4분의3에 달하는 73%를 지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XRP를 보유하고 있는 ‘고래’ 주소들은 대부분 암호화페 거래소에 속해 있지만 실제 소유자 확인은 불가능하다.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는 XRP 총 공급량의 38.5%를 가지고 있다. XRP는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네트워크인 BNB 스마트 체인(BSC)의 지원을 받는다.
바이낸스에서 가장 큰 XRP 주소는 거의 1억개에 가까운 XRP를 보유 중인데, 현재 가격으로 약 3500만달러에 달한다.
핀볼드는 계속되는 약세장에 불구하고 XRP의 지배력이 여전히 극소수 고래들에 집중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자산 보유의 집중 현상은 고래들의 투매가 발생할 경우 시장의 패닉 매도로 이어질 수 있고, 시장에서 가격 담합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XRP는 뉴욕시간 오후 24시간 전보다 0.2% 하락한 0.3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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