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최근 가파르게 하락, 인플레이션과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에게 희소식을 안겨줬다고 블룸버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가장 최근 소비자 인플레 기대치 월간 조사에 따르면 8월 1일 현재 3년 인플레 기대치는 2.8%로 7월의 3.2%와 6월의 3.6%와 비교해 계속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1년 인플레 기대치도 6월 6.8%, 7월 6.2%에서 8월 5.7%로 낮아졌다. 7월 2.3%였던 5년 인플레 기대치는 8월 2%로 하락했다.
연준은 거의 40년래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장기 목표인 2%로 낮추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연준은 6월과 7월에 이어 내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또 한차례 75bp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진정되고 인플레 기대치가 낮아지는 경우에만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입장을 최근 거듭 밝혔다.
13일(화)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 및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존스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년비 8% 오르고 전월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비 6%, 전월비 0.3% 각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자료 :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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