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선물 숏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머지 업그레이드에 따른 가격 급락을 헤지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된 것.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의 펀딩 피(fee)가 마이너스 0.03%로 떨어졌다. 펀딩 피가 음수라는 뜻은 숏 포지션이 우위에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이더리움 숏 포지션 증가를 세 가지 이유로 분석했다.
첫째, 머지 업그레이드에 따른 예상치 못한 가격 급락을 헤지한다.
둘째, 이더PoW 하드포크로 이더 롱-이더 선물 숏 포지션을 구축한다.
셋째, ‘뉴스에 팔라’ 전략. 이더 머지 등 재료가 가격에 반영됐다.
알고리즘 트래이딩 회사 이피션트 프론티어의 수석 전략가 앤드류 투는 “이번주 머지가 이뤄짐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이더 헤지에 나섰고, 이것이 펀딩 피 마이너스를 심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레저프라임의 매니저 자히어 에브티카는 “이더리움 현물 롱에 대해 무기한 선물 숏으로 헤지하려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에브티카는 “여기에는 이더PoW 코인을 받기 위해 이더리움 현물은 매수, 선물은 매도를 택하는 투자자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자회사 CF벤치마크의 분석가 가브리엘 셀비는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긍정적인 펀더멘털이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이라며 “머지 이후 이더 가격의 추가 상승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헀다. 무기한 선물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하락에만 의미를 둔다는 것.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15일 경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지 업그레이드에 반대하는 일부 채굴업자 중심으로 이더리움 PoW를 유지하는 이더PoW 하드포크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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