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전날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GHOS)’에 참석해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를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GHOS(Governors and Heads of Supervision)란 바젤위원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뜻한다. 회원국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며, 의장은 파블로 헤르난데즈 드 코즈(Pablo Hernandez de Cos) 스페인중앙은행(CBS) 총재가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감독기관들은 은행의 디지털자산 익스포져와 관련해 강력하고 건전한 규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어 바젤III를 최대한 조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바젤위원회의 업무범위를 기후리스크에 집중하도록 하고, 향후 공시 관련 조치, 감독·규제 도입과 관련해 바젤위원회의 총체적인 접근법도 승인했다.
앞서 바젤위원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리스크 측정·관리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7년여간의 논의를 걸쳐 바젤III를 도입했다.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이 2024년까지 바젤III 대부분을 이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복현 원장은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상황과 대응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 조사·핀테크 담당 고위 관계자 및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사무총장과 개별 면담을 실시했다.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공조체계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일본 등 4개국 금융감독기관장·은행감독 담당 임원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차질 없는 바젤III 이행을 지도하는 등 국내 규제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하고, 기후리스크 및 디지털자산 관련 글로벌 금융규제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국제기구와 해외 금융감독 기관과 교류·협력의 기회 마련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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