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휘발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상 보다 큰 폭 상승했다.
예상을 웃도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정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로 전환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에서 벗어나 급등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1%, 전년비 8.3% 상승했다. 또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6%, 전년비 6.3% 올랐다.
다우존스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월비 0.1% 내리고 전년비 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 근원 CPI는 전월비 0.3%, 전년비 6% 오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비 10.6%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5% 내렸지만 다른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CPI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약 1.3%, S&P500지수 선물은 1.7%,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2.3%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들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도 CPI 발표 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9.05로 0.66%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424%로 6.6b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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