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업비트, 빗썸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접수한 의심거래보고(STR) 건수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FIU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지난 5월 STR 건수는 지난해 STR 보고 시작 이후 처음으로 1000건을 넘겼다.
구체적으로 올해 월별 STR 건수를 살펴보면 1월 529건, 2월 304건, 3월 368건, 4월 831건, 5월 1164건, 6월 924건, 7월 1145건이다. 올해 총 STR 보고 건수는 4506건이다.
지난해 10월 2건의 STR 보고 시작 이후 그해 11월과 12월에 각각 21건, 176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금융거래가 자금세탁 등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FIU에 보고한다.
한편 FIU는 최근 2년간(2020년~2022년 7월31일) FIU가 법집행기관에 제공한 연도별 가상자산사업자 STR 건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FIU 측은 특금법 제3조 제4항에 따라 해당 내용은 공개 범위를 벗어나는 내용이기 때문에 제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