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그 사람의 영향력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다. 인플레가 아니라 디플레에 대비해야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합니다.
캐시 우드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도 옮겼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가 나오고 주기가 급락하자 27개에 달하는 기술주를 집중 매입했습니다.
바이 더 딥(Buy the Dip) 투자를 한 것인데요. 캐시 우드는 원자재 가격의 급락, 유가의 하락, 반도체 칩 가격의 하락을 근거로 디플레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트의 레이 달리오는 “금리가 4.5%까지 상승할 경우 주가가 20%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위험 자산이 더 하락한다는 건데요.
레이 달리오 역시 금리 상승으로 경기가 둔화(디플레)된다는 생각은 캐시 우드와 같습니다. 장단기 채권 수익률이 역전돼 있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2.6%로 높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거시 경제를 보는 키워드는 두 사람 모두 디플레이션, 경기 침체로 동일합니다.
캐시 우드는 “그러니까 기술주를 사야한다”인 것이고, 레이 달리오는 “그러니까 주식은 피해야한다” 입니다.
승부사 캐시 우드가 이번에는 진짜 웃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노회한 레이 달리오가 승자일까요?
디지털 자산시장 분석가 윌리 우가 트위터에 “비트코인 바닥은 1만 달러 이하”라고 했는데요. 논리는 손실을 보고 있는 지갑 비중이 50%대 초반으로 과거의 60%보다 여전히 낮다는 겁니다.
고통이 아직 심하지 않기 때문에 바닥이 아니라는 거죠. 일리 있는 분석인데요.
다만, 시장 참여자, 네트워크 활성도, 거시 경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합니다.
지금 암호화폐 시장에는 블랙록 등 거시 경제 투자에 익숙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2018년 이전에는 이런 플레이어들이 없었죠.
따라서 고통(손실)의 정도, 고통에 대응하는 태도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의 손실 지갑 비율이 바닥 측정에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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