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이더리움 머지가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경 완료될 전망이다.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전환으로 이더리움 채굴이 불가해질 채굴자 세력 다수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지난 2016년 이더리움 DAO 해킹 사건 이후 현재의 이더리움(ETH)과 분할된 네트워크다. 디크립트는 이더리움 클래식이 역대 최고 해시레이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더리움 클래식의 해시레이트는 72.6 테라해시로 역대 최대치다.
다만 해시레이트 증가가 생태계 활성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네트워크가 높은 연산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실제 트랜잭션이 발생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현재 이더리움 클래식의 총 트랜잭션 수는 약 1억 건으로, 이더리움의 17억 건 대비 5.9%에 불과하다.
이더리움의 PoS 전환으로 이더리움 클래식은 네트워크 참여자 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자체 생태계를 구성해 실질 트랜잭션을 발생시켜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시간 9월 15일 오전 10시 40분, 이더리움 클래식은 전일비 9.1% 오른 38.8 달러에 거래된다. 같은 시간 레이븐 코인은 23.8% 급등했다. 두 암호화폐는 머지 업데이트를 앞둔 이더리움(2.7% 상승)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