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바이낸스 이어 규모 있는 업체로는 세 번째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블록체인 기반 DID(탈중앙화 신원증명. Decentralized Identity) 프로토콜인 .bit(닷비트)는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bit가 오픈씨(OpenSea)의 권장 도메인 네임 목록에 포함됐다”고 공식 발표하고 본격적인 도메인 판매에 나섰다.
오픈씨의 데이터에 따르면 .bit의 누적 거래량은 264 ETH(42만 2,000달러)를 기록 중이다.
다양한 체인에서 개인 신분을 대신할 수 있는 .bit는 오는 10월 18일 오후 9시(한국 시간) 4~9자리의 도메인 계정 등록을 완전 개방할 예정이다.
.bit는 지난 7월 22일 런칭 이후 4~9자리는 60%, 10자리 이상의 도메인 등록은 100% 개방한 상태다. 지금까지 총 178개 국가와 지역에서 4만 8천명의 사용자가 14만개의 도메인을 등록했다고 한다.
.bit는 이미 이더리움, BNB Chain, 트론(Tron), 널보스(Nervos) CKB와 폴리곤(Polygon)을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 비트코인, 도지코인, 솔라나 등 주요 퍼블릭 체인도 지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it는 지난 8월 CMB캐피털의 주도로 해시키(HashKey Capital), 칭송펀드(QingSong Fund), SNZ 등이 참여해 총 1,300만 달러의 A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bit는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업체 가운데서는 텔레그램의 .ton, 바이낸스의 .bnb(운영사는 바이낸스가 투자한 스페이스ID)에 이어 세 번째로 본격적인 도메인 네임 판매에 나선 업체다.
문제는 현재 도메인 보유자 대부분이 시세 차익을 염두에 둔 ‘도메인 셀러’에 불과하고 비즈니스 차원이나 개인의 신원증명 차원에서 구매한 경우가 드물어 보인다는 점이다.
앞서 .bnb 도메인이 등장하자 구매자들이 앞다퉈 도메인을 확보한 뒤 곧바로 경매시장에 내놓은 행태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도메인=DID’라는 목적이 애초부터 달성 가능한 것인지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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