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머지로 인해 향후 이더리움 선물시장 움직임이 스테이킹 수익과 밀접한 연관 관계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16일(현지시간) 스테이킹 보상이 커질수록 스테이킹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선물시장의 숏베팅 수요가 커질 것으로 트레이더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더들의 논리는 간단하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일정 이자 수익을 제공하지만 2023년 중반으로 예정된 소위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인출될 수 없어 이더리움의 잠재적 가격 하락에 취약하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하면서 선물 시장 숏베팅을 통해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 대비할 것이라는 게 트레이더들의 설명이다.
크립토 헤지펀드 레저프라임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자헤르 에비티카르는 “스테이킹 하는 사람들은 선물과 영구 선물의 매도자였으며 앞으로도 자연스러운 매도자들이 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그는 “미결제약정 숫자가 이렿게 많은 것은 이 때문”이라면서 “스테이킹 수익이 늘어날수록 미결제약정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머지로 현물시장에서 상당한 물량의 채굴자 매도는 사라졌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매도세력이 증가, 선물과 현물간 가격 차이를 제한하거나 어쩌면 백워데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백워데이션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 보다 낮은 현상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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