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얀 하치우스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16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더 높아진 금리 경로와 최근 긴축적인 재정 상황은 내년도 성장과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한 번에 1.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0.5%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0.75%로 인상폭을 키울 수 있다고 수정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성장률 전망 하향을 반영해 올 연말 실업률 전망치를 3.6%에서 3.7%로 수정했다. 내년은 3.8%에서 4.1%로, 2024년은 4%에서 4.2%로 전망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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