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코스피, FOMC 경계감에 변동성 커질 전망
#증권업계 “코스피 2325~2450선 움직일 것”
#”FOMC 이후 시장-연준 간극 줄어들 전망”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키우며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주(2384.28) 대비 1.50포인트(0.06%) 내린 2382.7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글로벌 증시 상승을 반영하며 지난 13일 큰 폭으로 올랐으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긴축에 대한 공포감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미국 8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8.3%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기대감을 꺾으며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
CPI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선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8%를 상회했다.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6.3%, 전월보다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내주 코스피가 2325~24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산하며 지수 변동성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9월 FOMC 회의는 20~21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FOMC에서 75bp(1bp = 0.01%포인트)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보다 기준금리 100bp 인상 확률은 낮아졌지만 CPI 쇼크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5bp 인상 확률은 80%, 100bp 인상 확률은 20%로 집계된다”며 “금융시장이 물가지표 충격을 한 차례 반영한 뒤 재차 ‘경착륙’을 피하기 위한 연준의 속도 조절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75bp와 100bp 인상을 조금씩 반영하고 있어 어느 결과가 나오든 한차례 출렁일 전망”이라며 “FOMC 이후 주식시장 관심은 다시 내달 첫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등 실물 지표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과 미국 CPI 충격으로 한껏 벌어졌던 시장과 연준간 거리는 9월 FOMC를 거치며 조금씩 좁혀갈 것”이라며 “FOMC 금리 인상 레벨, 수정 경제전망, 내년 점도표 변화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9일 = 미국 9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발표
▲20일 = 일본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21일 = 한국 9월 수출입 발표
▲22일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기준금리 결정, 미국 8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 발표
▲23일 = 한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미국·유로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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