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내년까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아일랜드 공영 RTE 방송 등에 따르면 ECB의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아일랜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ECB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두자릿수에 육박하면서 지난 7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본다. 우리는 고통이 없는 척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요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ECB의 기준금리가 여전히 너무 낮아 경제를 계속 자극하기 때문에 ECB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남은 회의에서 금리가 계속 인상되고 내년 초에도 인상할 수 있다면서도 열린 마음으로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에너지 가격과 천연가스 부족을 고려할 때 유로존 경제 침체를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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