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9월 기준 금리 75bp 인상 가능성 무게
#10년물 국채 수익률 2011년 4월 이후 최고
#달러 하락·유가는 소폭 상승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26포인트(0.64%) 상승한 3만1019.6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56포인트(0.69%) 오른 3899.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6.62포인트(0.76%) 뛴 1만1535.0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도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9월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80%, 100bp 인상 가능성은 20%로 반영되고 있다. 또 내년 초순까지 기준금리가 4.0~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내년 3월과 12월 사이에 약 50bp의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100bp 인상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글렌미데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이슨 프라이드는 “지난주의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자극을 받아 시장은 그에 따라 움직였다”면서 “연방기금 선물이 현재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75bp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MUFG 증권사 아메리카스의 미국 매크로 전략 책임자인 조지 곤칼브스는 “지난 8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를 시장이 받아들이기 시작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벽이 높다는 것을 계속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급등하며 11년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인 3.518%를 기록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거의 15년 만에 최고치인 3.950%를 기록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를 ‘전염병의 역사’라고 표현하며 ‘팬데믹은 끝났다’고 밝히자 코로나 백신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모더나(MRNA)는 7.14%, 화이자(PFE)는 1.26% 내렸다.
또 지난주 경기 침체 경고를 보냈던 페덱스(FDX)는 이날 1.76% 오르며 반등했다.
미국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5%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09% 상승한 1.0025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면서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센트(0.7%) 오른 배럴당 85.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5.30달러(0.3%) 내린 1678.2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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