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달러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미국 달러를 대체할 자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짐로저스는 한국경제 TV와 인터뷰에서 달러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달러는 상당히 약점이 많은 통화지만 나는 달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채무국이고 부채는 매주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보유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혼란이 생기면 안전한 통화를 찾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인 이유로 미국 달러를 안전한 피난처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적인) 문제가 많이 존재하고 있다. 달러는 계속 강세를 보이고 지나치게 비싸져 거품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된다고 전망했다.
짐 로저스는 “달러에 거품이 낀다면 달러를 팔아야 한다. 강세장이 끝나고 있다. 어떤 통화도 수 백 년 이상 지속하지 못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도 끝나가고 있고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달러를 대체할 만한 자산을 찾는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짐 로저스는 지난 8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당국이 간섭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3월에는 투자전문 사이트 리얼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화폐역할을 하면 정부가 제동을 걸 것이다”면서도 “비트코인이 쌀 때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상황이 2008년 2009년 경제위기 때보다 나쁘다고 진단했다. 2009년 이후 부채가 너무 많이 증가했고 이때문에 과거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찾아온다고 경고했다. 모든 국가의 부채가 늘어났고 빚이 적던 중국조차 부채가 늘어나는 등 모든 국가가 빚을 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모든 상황은 엄청난 돈을 찍어내고 빌린 연방준비제도(FED)가 초래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화폐발행을 중단하고 금리를 인상하고 긴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농업부문과 원자재를 유망 투자종목으로 권유하면서도 “다가오는 위기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하라”고 강조했디.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르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