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8월 목표에 일일 358만 배럴이나 미달하는 원유를 생산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OPEC+가 공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OPEC+의 8월 목표 대비 미달 산유량이 7월 미달분 일일 289만 배럴에 비해 24%나 많았다고 전했다.
OPEC 3위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생산량보다 많은 8월 미달 물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세계 수요의 3.5%에 상당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석유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데도 원유공급은 빠듯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OPEC+의 목표 미달 원유생산에 관한 소식에 이날 국제 원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92달러를 넘었다.
다만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경제성장과 연료 수요가 억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원유가격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애널리스트는 OPEC+의 협조 생산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등 일부 산유국의 만성적인 투자 부족과 구미의 제재로 러시아 산유량이 영향을 받는 사실을 지목했다.
나이지리아 8월 산유량은 일일 100만 배럴 밑으로 떨어졌다. 송유관에서 대량 석유 절취와 지난 수년간 투자 감소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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