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 속 20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뉴욕 시간 오전 8시 25분 0.51% 오른 110.78을 가리켰다. 앞서 달러지수는 110.87까지 전진,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9887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축소, 이 시간 0.64% 내린 0.990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이날 9월 7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이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증시 등 위험자산이 하락, 달러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부분 동원령을 발표,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의 존재감이 더 부각됐다.
증시, 채권, 상품, 암호화폐가 모두 하락하는 상황에서 일부에선 투자자들이 당분간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 미국 달러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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