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1일(현지시간) 시장의 폭넓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75bp 올리고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 금리를 3% ~ 3.25%로 75bp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6월과 7월에 이어 3회 연속 금리를 75bp 인상하는 공격적 정책 긴축을 단행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연준 기준금리는 2008년 초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매우 경계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금리 목표 인상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짐했다.
연준이 금리를 75bp 올리고 향후 지속적 통화정책 긴축 입장을 밝히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암호화폐도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오름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이날 금리 인상과 더불어 공개한 점도표에서 금년 말 금리가 4.4%까지, 그리고 2023년에 최고 4.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준의 11월 정책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이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2023년에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금리가 2024년에 3.9%, 2025년 2.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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