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공급 측면에서의 일부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플레가 예상만큼 하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으로 하락할 때까지 공격적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파월은 21일(현지시간) 연준 기준금리를 3% ~ 3.25%로 75bp 상향 조정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공급 측면에서 일부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플레이션은 실제로 하락하지 않았다”고 현재의 상황을 평가했다.
파월은 지난달 잭슨홀 컨퍼런스 때 밝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을 2%로 끌어내리겠다는 연준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 과정에서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에 가해질 희생을 감수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파월은 가격 안정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소프트랜딩(연착륙)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인지, 그리고 경기침체가 어느 정도 심각할 것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높은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더 큰 고통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의 지속, 노동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 균형 회복,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후퇴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월은 “어느 시점이 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금리 조정은 매번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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