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 금리 3.705%…2011년 2월 이후 최고치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주요국이 미국에 이어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일본은행이 24년 만에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하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전날 3.511%에서 이날 3.705%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다. 하루 상승폭은 6월13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자 소폭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일부 중앙은행들이 잇달아 금리를 올리고 세계 경제규모 3위 일본 중앙은행이 1998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엔화를 매수하며 외환시장에 개입하자 반응한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0.5%포인트 금리를 올렸고 스위스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노르웨이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특히 일본 정부가 엔화를 사는 데 필요한 달러를 모으기 위해 국채를 매도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일본 정부가 충분한 달러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시나리오에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WSJ는 이번 수익률 급등이 “현재 인플레이션 환경의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강조한다”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짐 캐론 선임 매니저는 “중앙은행들이 서로 금리를 인상하고 다른 공격적인 조치를 취함에 따라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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