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가 “암호화폐 규제를 서두를 경우 오히려 비용이 더 든다”며 주의회의 규제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통과한 ‘디지털 금융 자산 법’은 특별 면허를 받도록 규정했다. 이 법은 지난달 통과했으나 뉴섬 주지사는 23일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뉴섬 주시사는 “이 법의 의도는 캘리포니아를 금융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산업에 분명한 규칙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우리는 올바른 접근법을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그러나 “앞으로 나올 연방 정부의 규제를 감안할 때 주 단독으로 면허 제도를 운영하도록 구조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좀 더 유연한 접근법과 감독 방법이 필요하다. 암호화폐 기술과 사용 사례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이를 따라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산업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소비자 피해를 완화하는 적절한 규제 도구를 맞춤 제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만든 법안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한편 뉴욕주의 경우 디지털 자산 관련 활동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비트라이센스(BitLicense)라는 특별 면허를 받아야 한다. 해당 법은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 등 일부 정치인과 암호화폐 업계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아담스 뉴욕 시장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뉴욕시를 크립토 허브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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