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라인 아바타 서비스 주도한 ‘라인플레이’가 제작
웹3서 구현 가능한 하이엔드급 아바타 시스템 구축 중
이용현 라인플레이 대표 “라인이 만들어나갈 웹3 오픈 메타버스까지 연결”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알파크루즈를 기반으로 라인이 만들어나갈 웹3 오픈 메타버스까지 연결하려고 한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탈중앙화 ‘웹3’ 패러다임에 도전하며 고민한 결과물로 아바타 서비스 ‘알파크루즈’를 선보인다.
10년간 라인에서 아바타 서비스를 주도해온 라인플레이가 웹3에서 구현 가능한 하이엔드급 아바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알파크루즈’ NFT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이용현 라인플레이 대표는 “라인이 웹3에서 만드는 아바타 서비스이자 메타버스 서비스”라며 “첫번째로 유저와 만나는 서비스가 바로 알파크루즈라는 ‘프로필 대체불가토큰(PFP NFT)’이다. 알파크루즈를 기반으로 라인이 만들어나갈 웹3 오픈 메타버스까지 연결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현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게임 PD 및 경영까지 다양한 업무를 라인에서 추진해왔다. 인터넷이 처음 시작되던 웹1부터 UCC(이용자제작콘텐츠)와 같은 웹2 환경을 몸소 경험하면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시기까지 IT 업계에 오래 몸담았다. 아프리카TV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라인플레이는 이용현 대표를 주축으로 ‘디지털 세상에서 소유하고 자랑하고 싶은 가치를 만든다’를 미션으로 웹3 기업으로의 전환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 8000만 명이 즐기는 패션 아바타 서비스 ‘라인플레이’와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브라운의 농장 경영 게임 ‘브라운팜’을 서비스한다.
또한 추후 론칭 예정인 고품질 아바타 NFT 컬렉션 ‘알파크루즈’ 프로젝트 및 라인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출고일자 2022. 0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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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메타버스 종착지는 “라이프 온 라인, 실현된 모습”
알파크루즈가 라인 메타버스로 가기 위한 정거장이라면, 메타버스라는 종착지는 어떤 모습일까.
이 질문에 이용현 대표는 “라인의 비전인 ‘Life on LINE’이 실현된 모습일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누구나 접할 수 있고 Z세대들이 특히나 재밌어하는 소통 공간”이라며 “라인 메타버스는 웹3를 기본으로, 서비스의 자산들을 개인이 자유롭게 소유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웹3가 잘 성장하려면 현생과 디지털 자아는 분리돼야 한다 생각해요. 지금도 사람들은 인스타, 네이버 블로그, 제페토 같은 데서 디지털 활동을 하고 있다”며 “만약 웹3에서 메타버스가 제대로 갖춰진다면 그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하며 돈을 벌고, 번 돈으로 아주 비싼 명품 NFT를 사고, 자랑하고 과시하고, 한 마디로 또 다른 세계가 생기는 것이다. 앞으로 메타버스에서 명품을 들고 입는 Z세대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라인 메타버스는 알파크루즈 홀더들과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홀더들은 라인플레이가 제공할 3D 파일과 에셋들을 통해 2차 창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나만의 아바타로 버추얼 유튜버 활동을 하거나 패션모델, 굿즈 제작 등으로 현실과 가상에서의 경제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라인플레이는 단순히 아바타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홀더들과의 소통을 통해 아바타에 어떤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지, 웹3에서만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계속 도전할 방침이다.
◆연내 아바타 서비스 출시…NFT 민팅 예정, 홀더 혜택 제공
알파크루즈는 라인 넥스트가 출시한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에 입점한다.
기업 및 브랜드가 NFT를 판매할 수 있는 도시스토어에는 알파크루즈에 앞서, 글로벌 인기 웹툰 시리즈 ‘지옥’의 세계관을 담은 ‘지옥’, 나우(NOW.) 콘텐츠를 활용한 NFT 서비스 ‘나우드롭스(NOW. Drops)’가 출시돼 주목을 받았다.
라인플레이의 목표는 연말에 아바타, 내년에 메타버스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첫번째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이다. 콘텐츠는 휴대성이 높고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앱 형태로 제공되며, 이후 PC 버전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알파크루즈 NFT는 도시 플랫폼에서 네이버페이, 신용카드, 가상자산 등 여러 결제수단을 활용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현 대표는 “디지털 패션에 관심 있는 크리에이터나 기업에게는 알파크루즈가 좋은 패션 모델이 될 것”이라며 “더군다나 한정판이라 희소성이 있고3D 모델 데이터와 상업적 이용 권리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가격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정판으로 제공되는 알파크루즈 NFT를 구매한 홀더에게는 라인 메타버스에서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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