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웹3 경험 핵심될 것”
“가상자산 생태계, 아직 매끄러운 경험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출시할 차세대 월렛으로 블록체인 결제 시장에 진입”

[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마스터카드 동하오 황(Donghao Huang) R&D 부문 부사장이 지난 23일 부산 국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UDC 2022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날 발표는 ‘웹 3.0과 블록체인’을 주제로 ‘웹 3.0 결제 시장의 미래와 마스터카드의 진입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동하오 황 부사장은 “블록체인은 웹3 경험의 핵심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웹3의 인게임 토큰, 가상자산, CBDC 등 다양한 결제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도입된다”는 분석이다.

황 부사장은 “웹 3.0 시대에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거래가 다양화되며 수많은 플랫폼에 이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마스터카드는 새로운 기술과 함께 ‘덜 중앙화되고 자동화된 금융’이 등장하는 상황에 대응하며, 빠른 시일 내 출시할 차세대 월렛으로 블록체인 결제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웹3, 가상자산 생태계는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기까지 다양한 이용자 불편이 존재하며, 아직 많은 장애물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황 부사장은 “현재 마스터카드의 목표는 웹3 생태계 이용자들에게 매끄러운 실시간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이 직접 이용 잔고를 충전하고, 트랜잭션 상세를 고려하지 않아도 정상적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다. 가까운 시일 출시를 계획중인 차세대 월렛이 마스터카드 웹3 경험 제공의 시발점이 될 예정이다.

지난 22일과 23일 부산에서 진행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렸다.

이번 UDC에는 이틀간 3천 명이 넘는 인원이 행사장을 찾았다. 국내외 전문가 50명이 연사로 함께해 블록체인 산업 성장과 미래를 주제로 인사이트를 나눴다. 전시에는 29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두나무는 블록체인 생태계 지원을 위해 전시 운영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23일 폐막식을 통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 블록체인 산업에도 곧 봄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음 UDC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산업의 봄이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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