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유관기관 등 출자기관과 실무협의에 착수”
# “저신용기업 중심으로 회사채·CP 발행물량 신속 매입”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이어 장마감 직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현황을 재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전세계적인 통화긴축 기조 강화 등에 따라 주식, 환율, 채권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29일 각각 2169.29, 674.87로 마감해 전일 대비 각각 2.45%, 3.47%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1439.9원까지 오르며, 전일(1421원) 대비 18.4원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논의와 함께 그간의 증권사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상장기업 자사주 매수 수량제한 완화조치 및 연장, 회사채·CP매입지원 확대·연장 등 시장안정조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증안펀드 재가동 관련, 증권유관기관 등 출자기관과 이미 실무협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또 앞서 발표한 회사채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확보된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CP 매입여력을 활용, 시장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CP 발행물량을 최대한 신속히 매입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조치의 필요성과 조치여부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검토하고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증안펀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3월 말 극심한 불안을 겪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조성된 바 있다. 당시 5대 금융지주와 각 업권 금융사, 증권 유관기관 등이 출자에 참여해 총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당초 2020년 4월 초 본격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실제로 자금을 투입하진 않았다.
이에 앞서 2003년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증안펀드가 조성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