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 모기지 고정 금리가 2008년 이후 처음 6.5%를 돌파, 향후 주택시장에 상당한 하향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 등 언론에 따르면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집계하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은 지난주 6.52%로 직전주 6.25%에 비해 27bp 상승했다. 이는 6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30년 모기지 금리는 지난 2주간 약 0.5%포인트, 지난 6주간 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채 기준물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중 한때 10 여년만에 처음 4%를 넘어섰다.
모기지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주택시장에 타격을 가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0.4% 줄었고 모기지 재융자는 거의 11% 감소,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전날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으며 특히 20대 도시 집값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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