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과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의 투자연구기관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사 모델에 따르면 전세계적 불황이 도래할 확률이 98.1%에 달한다고 미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처럼 불황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것은 2020년 팬데믹 당시와 2008년, 2009년 금융위기 때 뿐이다.
네드 프라이스 리서치의 경제학자들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2023년 상당기간 동안 심각한 전세계 경제 침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전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의 경제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학자 10명 중 7명이 전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경제학자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 중 실질임금이 감소할 것으로 본다.
식량 및 에너지 위기를 감안하면 생활비 상승으로 가계가 큰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WEF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의 79%가 물가 상승으로 저소득국가에서 사회적 불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소득국가에서 소요 발생 우려가 있다는 응답은 20%였다.
투자자들도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산업평균지수가 지난 26일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위원회(Fed) 당국자들도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인정한다.
반면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경우 긍정적 요인들도 있다. 미국의 일자리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업률이 1969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들은 계속 소비하고 있고 기업들 이익도 꾸준하다.
또 앞으로 몇달 이내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40년만에 최악인 물가 상승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네드 데이비스사 보고서는 경제 침체 확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의 불황확률모델은 “여전히 안정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미국이 현재 침체에 빠졌다는 확정적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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