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달러 하락이 암호화폐 지지 #선물시장 하락 #비트코인 고래 보유 비중 감소
암호화폐시장이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 주가가 이날 크게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거의 3% 하락했음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은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 하락이 암호화폐 지지
뉴욕장 후반 암호화폐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9386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8% 감소에 그쳤다. 이는 이날 장 초반 9387억달러와 비교해 거의 같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1만9415달러, 이더리움 1336달러로 이날 장 초반 보다 오히려 약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개장 초와 비슷한 가격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 증시의 급락 상황에서도 암호화폐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 비중은 39.6%, 이더리움 비중은 17.4%로 집계됐다.
증시 급락 속 암호화폐시장이 선방한 데 대한 명확한 분석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달러 하락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뉴욕 시간대 후반 112.16으로 0.39% 하락했다. 블록웍스는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과 뉴욕 증시 기술주들의 상관관계는 약화된 반면 암호화폐와 달러의 역상관관계는 강화됐다고 밝혔다.
아르카의 리서치 디렉터 케이티 탈라티는 “전반적으로 암호화폐와 미국 달러의 역상관관계는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선물시장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은 하락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9월물은 0.77% 내린 1만9415달러를 가리켰다. 10월물은 1만9360달러로 0.82% 후퇴했다. 11월물은 0.82% 하락, 1만939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선물도 하락했다. 9월물은 0.07% 내린 1334달러, 10월물은 0.19% 후퇴한 1326.50달러를 가리켰다. 11월물은 1322.50달러로 0.45% 하락했다.
#비트코인 고래 보유 비중 감소
암호화폐 정보업체 산티멘트가 트위터에 올린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전체 유통 공급량 가운데 고래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비중은 11개월 연속 감소, 45.72%로 낮아졌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 고래들의 보유 비중 감소는 장기화되는 약세장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흥미를 잃은 일부 대형 투자자들의 커피출레이션(투자 포기와 매도) 과정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크립토뉴스는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비트코인이 바닥을 발견하고 다음 강세 사이클을 시작하기 앞서 밟아야 할 하나의 단계로 간주된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큰 폭 하락했다. S&P500지수는 2.11%, 다우지수는 1.54% 하락했다. 애플 주가가 거의 5%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2.84% 떨어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61.94달러로 약 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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